애브비, 트럼프 정부와 약가 합의…"10년간 147조 투자"

기사등록 2026/01/14 09:40:34

약가인하 합의 남은 건 리제네론

[디어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시찰하며 발언하고 있다.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2025.01.14.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약가 인하에 합의하고 향후 10년간 미국 내 연구개발·제조에 1000억 달러(약 14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미국인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미국 혁신에 투자하기로 트럼프 행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합의에 따라 애브비는 메디케이드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최혜국 수준, 즉 주변 선진국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게 된다.

또 향후 10년간 미국 내 연구개발 및 제조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대가로 애브비는 3년간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6개 제약사가 약가 인하에 합의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 보낸 17곳 중 이제 남은 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1곳이다.

앞서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17개 제약사에 서한을 보내 최혜국 약가정책에 따라 약가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 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9월 화이자를 시작으로 10월 아스트라제네카·EMD 세로노, 11월 릴리·노보 노디스크, 12월 BMS·길리어드 사이언스·암젠·머크·GSK·노바티스·로슈·제넨텍·사노피·베링거잉겔하임이 합의했다. 올해 들어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가 합의에 이르렀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의약품 품목관세 부과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감안하면 남은 3년간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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