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장동혁, 같은 날 충청 방문…지선 앞두고 중원 민심 선점 경쟁

기사등록 2026/01/14 05:00:00 최종수정 2026/01/14 06:28:24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 주도권 경쟁

정, 충남 서산 현장 최고위 개최

장, 대전시청·충남도청 방문해 회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6.01.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각각 충청권을 찾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원 민심잡기 경쟁을 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서산 서산축산종합센터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충남 방문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 구상에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통합을 재차 홍보하고 지역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여론전 및 입법 속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 지역 발전특별위원회(충청특위)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여권은 늦어도 2월 중에는 관련 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면 충남 당진 소재 '백석올미마을'에서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한과 제작 등을 체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서울 가락시장 현장 최고위원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역 현안을 청취한 바 있다. 지도부는 충청을 비롯해 이같은 현장 최고위를 매주 2회씩 진행해 지방선거 전까지 민심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청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한다. 오후에는 충남 홍성으로 넘어가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현역 지자체장을 직접 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려는 것이다. 지방 행정통합의 주도권을 정부·여당에 뺏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간 장 대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국민의힘 주도로 추진해왔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장 대표 자신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론을 띄우자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닌지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견제한 바 있다.

또한 "중앙정부가 권한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치 분권과 국토 균형 발전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대통령이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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