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코스메틱 법인 'SIL' 출범…K-뷰티 사업 시동

기사등록 2026/01/13 15:02:43

태광산업 100% 자회사로 출범

김진숙 대표 선임, 신사업 드라이브

애경산업과 투트랙 전략 전개

상반기 안티에이징 브랜드 론칭

디지털 퍼스트로 글로벌 확장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태광그룹이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며 K-뷰티 신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태광그룹은 독자적 뷰티 브랜드 전개를 위한 코스메틱 전문법인 SIL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실(絲, Thread)'과 '실(室, Room)'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SIL은 태광산업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글로벌 컨설팅그룹 커니(Kearney)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 김진숙 대표가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이번 법인 설립은 태광산업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올해 2월 인수가 마무리되는 애경산업과 SIL을 두 축으로, 글로벌 K-뷰티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고객 중심의 B2C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의 제조·유통 인프라와 시장 경험을 활용해 사업 초기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도모하는 동시에, SIL을 통해 신선함과 새로운 출발의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딩과 콘텐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SIL은 올해 상반기 피부 노화의 근본 메커니즘에 주목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인다. 피부 반응 메커니즘의 균형을 조절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특허 성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초기에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이후 단계적인 리테일 확장과 그룹 내 유통·미디어·인프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진출도 병행한다. SIL은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모든 제품 개발 과정에서 친환경 패키지와 윤리적 제조, ESG 기준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김진숙 SIL 대표는 "SIL은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출발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라며 "콘텐츠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맞춤을 통해 변화하는 K-뷰티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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