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오연서와 최진혁이 혼전임신 로맨스를 그린다.
오연서는 13일 서울 신도림동 더 링크호텔에서 열린 채널A 주말극 '아기가 생겼어요' 제작발표회에서 "(혼전임신 소재는) 내가 연기하면서도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이었다. 30대가 되면 갑작스럽게 원치 않은 임신을 할 수 있지 않느냐. 내 캐릭터도 거기서 고민한다. 미래를 위해 포기해야 되는지 등이 섬세하게 나온다"며 "'희원'(오연서)과 '두준'(최진혁)은 비혼주의자다.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는지, 사랑하고 아기를 책임지는 과정이 탄탄하게 그려진다. 드라마를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감독님과 전작을 같이 했는데, 또 만난다는 생각에 설렜다"며 "(최)진혁 오빠가 한다고 해 믿고 연기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 찍으면서도 굉장히 즐거웠다. 설레고 사랑하러 현장에 나가는 느낌이었다. 사랑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이 드라마는 재벌 2세 '강두준'(최진혁)과 직원 '장희원'(오연서)이 하룻밤 일탈로 속도위반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종현은 희원의 어린 시절 친구 '이민욱', 그룹 '씨스타' 출신 김다솜은 희원 절친 '황미란'을 맡는다. 동명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며, 소해원 작가가 쓴다. '플레이어2 : 꾼들의 전쟁'(2024) '별들에게 물어봐'(2025)를 공동 연출한 김진성 PD가 만든다.
홍종현은 대타로 투입 돼 부담감이 컸을 터다. 당초 윤지온이 민욱에 캐스팅 됐으나, 음주운전으로 하차했다. 홍종현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부담이 있었다. 이미 호흡을 맞춘 시간이 있는데, 중간에 들어가서 '폐만 끼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행인 건 감독님, 연서 선배와 잠깐 촬영한 적이 있다. 그 때 촬영했을 때 느낌이 좋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두 분과 작업해보고 싶었다. 이런 상황이 돼서 내가 욕심을 부리는 게 맞을까 싶었지만, 결론은 '해볼 만하겠다' '이분들과 함께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장에서 모든 분들이 도와줬다. 세심한 배려 덕분에 준비한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다."
김 PD 역시 "전화위복 기회로 삼았다. 홍종현, 오연서씨와 로맨스를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지만 부탁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감사하게도 받아줬다. 전화위복이 돼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퀄리티가 나왔다"고 했다.
17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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