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없이 개장하는 청라 돔구장, 대중교통 대책 시급

기사등록 2026/01/13 15:54:08
스타필드 청라 건설현장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스타필드 청라 건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송할 지하철은 2029년 중순께 개통될 예정이다. 하루 평균 수만명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복합시설인 만큼, 대중교통 확충 대책이 시급하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스타필드 청라 건설공사 공정률은 34.9%다.

이 사업은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인천 서구 청라동 6의 14 일대 15만4540㎡ 부지에 쇼핑,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과 2만3000석 규모의 돔 형태 야구경기장, 호텔(51객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차 면수는 7000면이다.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된 형태로 지어지며, 야구 경기장에 좌석을 추가 배치할 경우 4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이곳을 방문이 목적이 아닌, 하루 종일 지낼 수 있는 여행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스타필드 청라 인근 신설역 건설이 늦어지며, 개장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역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으로, 스타필드 청라 부지에서 약 1.3㎞를 걸어가야 한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5공구와도 2.2㎞ 떨어져 있다. 수만명이 동시에 움직이는 야구장 및 공연장 특성상 대규모 인원이 오가기 가까운 거리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돔구장이 아닌, 스타필드 쇼핑몰을 방문하는 시민까지 겹치며 주차 공간도 협소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스타필드 청라 인근에 전철역(005-1정거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설역 설치를 위한 사업비 분담 협의,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등이 늦어져 2024년말부터 실시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착공에 나설 수 있었다.

신설역 공사를 주관하는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말 신설역 건설 실시설계를 마무리 했고, 현재 수직구 굴착 공사를 하고 있다. 개통 시점은 2029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시 도철본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최대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공법으로 건설 중"이라며 "여기서 공사 일정을 더 당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프라퍼티는 개장 후 방문객들이 원활히 스타필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원활한 진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경찰 등과 면밀히 협의해 개장 전까지 교통 지원 체계를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주차면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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