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연안 환경 지키는 것 넘어 살리는 보전으로"

기사등록 2026/01/13 09:06:40

청정 해안·어촌 경쟁력·지역경제 선순환 잇는 연안보전사업 추진

삼척 장호항 야간 카누체험.(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연안 환경 보전과 어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 연안보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해양 쓰레기 수거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관광 경쟁력 강화, 어촌 경제 회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해안 관리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상시 관리 체계 구축'이다. 삼척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환경 악화와 관광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안가와 항·포구에 '바다환경지킴이'와 '취약해안 폐기물 대응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특히 여름 성수기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정화지킴이'를 추가 투입해 해변 환경 훼손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여기에 조업 중 인양된 해양 쓰레기를 수매하고, 해양쓰레기 집하장을 운영함으로써 어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는 어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해양 생태계 보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안 안전과 기반시설 개선도 병행된다.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로 심화되고 있는 해안침식에 대응해 응급복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항·포구 내 안전 표지판과 구명함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특히 노후화된 임원항 횟집단지의 해수공급시설을 교체·신설해 청정 해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은 눈에 띈다. 이는 수산물 위생과 안전성 확보는 물론, 관광객 신뢰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어촌 지역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장호·갈남·궁촌 등 주요 어촌체험휴양마을에 체험 장비를 지원해 어업 외 소득원을 확대하고, 체험형 관광을 통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연안보전사업은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안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체계적인 연안 관리를 통해 어촌마을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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