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기부 포함 5000만 달러 이상 재정적 손실 예상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대회 통산 5승을 자랑하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다.
AP 통신은 13일(한국 시간) "켑카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재정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PGA 투어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던 켑카는 계약이 1년 남은 지난해 12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LIV 골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PGA 투어는 그의 복귀를 두고 징계 심의에 착수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했다.
다만 켑카는 향후 5년간 PGA 투어의 지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2026시즌엔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에서도 제외된다. 또한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도 자동 초청으로 받을 수 없다. 자신의 성적으로 직접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켑카는 투어와 협의해 결정한 자선단체에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현금으로 기부해야 한다.
AP 통신은 "그가 부담해야 할 재정적 손실은 5000만 달러(약 734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롤랩은 "켑카의 사례를 '독특한 상황'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조치는 다른 선수들에게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PGA 투어를 더 강하게 만들고, 회원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보호하며, 최고의 선수들의 경쟁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도 덧붙였다.
켑카는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PGA 투어 복귀 무대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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