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 “트럼프의 군사 개입 경고에 시위대 용기 얻어”
하메네이 제거 희망 질문에 “국민들 긍정 반응, 뱀의 머리 잘라내야”
“대의 위해 국민이 목숨 바칠 준비, 나도 마찬가지” 결의 내비쳐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왕세자로 미국에 망명중인 레자 팔레비는 이란의 신정 통치자들에 대한 대규모 시위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개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팔레비는 11일 폭스 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시위대가 사망할 경우 이란 정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위대가 더욱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팔레비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처럼 그들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바로 그 희망, 그들을 지지해 줄 거라는 믿음 때문에 그들(시위대)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하메네이를 제거하길 바라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이란 국민들은 미국의 개입 약속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답했다. 미국의 개입으로 하메네이를 제거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다.
그는 “이란의 이익, 미국의 이익, 그리고 지역 전체의 이익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그 뱀의 머리를 완전히 잘라내야 한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이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이란 국민이 스스로 해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비는 “당신(트럼프)은 이미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악의 세력과 싸우는 사람으로서 명성을 쌓았다”며 “버락 오바마나 조 바이든과는 완전히 정반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들은 당신이 과거처럼 자신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트럼프의 개입을 호소했다.
그는 “이란을 해방시켜 이 유산을 영구히 확고히 다지고, 함께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팔레비는 이번 시위는 자신에게도 주어진 기회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란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정권 인수팀도 구성했다. 이번에는 이란 국민이 승리하기를 바랄 뿐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이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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