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개선 넘어 신뢰 구축' 구미 대중교통이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6/01/12 15:57:21

주요 노선 운행 큰폭으로 늘려

[구미=뉴시스]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개통식. (사진=구미시 제공) 2026.0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단순한 이용 편의 개선을 넘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교통 소외 지역을 해소하는 한편, 교통 복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시민 체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렸다.

인동·진미 지역은 하루 운행 횟수가 63회에서 113회로 늘어 배차 간격이 31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됐다.

양포·산동 지역은 40회에서 121회로 확대돼 배차 간격이 45분에서 20분으로 줄었다.

이 밖에도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약 47회를 추가 증회하며 시민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낮췄다.

교통거점 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선산터미널 앞 노후 택시 승강장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교체했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택시기사 휴식 공간 기능을 강화해 교통 서비스 질을 끌어올렸다.

버스 도착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시는 2024년 12월부터 노후 서버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위치 정보를 1초 단위로 제공하며, 도입 이후 일 평균 이용자가 기존 3200명에서 5500명대로 증가했다.

정밀한 정보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버스 이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BIS는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카카오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 버스 '행복버스'는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맞춘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월 1만5347명, 11월 1만6031명, 12월 1만6273명이 이용해 겨울철임에도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복지 확대도 대중교통 정책의 중요한 축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의 기반인 만큼 안정성과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이용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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