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집착의 경고…과한 운동에 생리 멈춘 여성

기사등록 2026/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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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의 20대 여성이 잦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고 생리가 멈췄다고 호소했다.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 거주하는 A(23·여)씨는 폭식 때문에 65㎏까지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A씨는 점차 운동에 재미를 느껴 최근 몇 달간 일주일에 6회, 각 70분씩 고강도 운동을 지속했다.

그 결과 A씨는 점차 생리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마지막에는 약 두 시간밖에 생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생리는 항상 규칙적으로 해왔는데 요즘 운동을 과하게 해서 내분비계에 문제가 생겼다"며 "최근에는 불면증까지 겪었다"고 토로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으니 운동을 중단하라"고 조언했으며 몸 상태를 조절하기 위한 약을 처방한 상태다.

의료진은 A씨의 상태를 '운동과 관련된 무월경(Exercise Associated Amenorrhea)'으로 진단했다. 판이빙 산부인과 전문의는 "에너지 섭취에 비해 소비가 과도할 때 주로 발생한다"며 "신체가 에너지가 부족을 감지하면 생존을 위해 일시적으로 생식 기능을 멈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여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배란이 중단돼 생리가 지연되거나 멈추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A씨처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무월경 증상은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에너지의 섭취·소비 균형을 맞추면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의료진은 "여성의 체지방률이 17%보다 낮거나, 32%를 넘기는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리 불순을 유발할 수 있다"며 "A씨의 경우 2~3달 동안 고강도 운동을 중단하고 요가처럼 느리고 편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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