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크는 일렉트로닉 팝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으며, 음악 활동과 함께 환경·인권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을 이어온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비요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하며, 덴마크로부터의 독립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아이슬란드가 1944년 덴마크로부터 분리된 사례를 언급하며, 독립을 통해 언어와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비요크는 특히 덴마크 당국이 1960~70년대 그린란드 소녀들에게 동의 없이 피임기구를 시술한 사례를 거론하며 식민 지배가 남긴 상처를 지적했다. 당시 12세를 포함한 수천 명의 소녀들이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까지도 덴마크가 그린란드인을 동등하게 대우하지 않고 있으며, 아동 분리 문제 등 과거 식민 통치의 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요크는 식민주의가 반복적으로 공포와 충격을 안겨줬다고 밝히며, 그린란드가 잔혹한 지배에서 또 다른 지배로 옮겨갈 가능성 자체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를 아이슬란드 속담인 "재에서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격"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