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론에 野 후보단일화 '발등의 불'

기사등록 2026/01/12 13:46:06 최종수정 2026/01/12 14:12:24

국민의힘·조국혁신당·진보당 등 통합 단일 후보 선출 고심

국힘 8파전 예상, 혁신당 "변수 많아", 진보당 "단일화 조율"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6월 통합단체장 선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의 후보단일화도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극3특'의 마중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텃밭 사수에 나선 민주당은 10명 안팎의 기존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중앙당 자격심사와 다단계 경선을 통해 최종 1명을 통합단체장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고 이에 맞서 야당도 표 결집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고심 중이다.

이례적으로 광주시장 후보로만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은 당초 계획했던 '광주 경선'을 전남까지 확대해 통합후보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지사 후보까지 더하면 8파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관계자는 "일단 2월 말 특별법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내부적으로 2명 또는 3명으로 1차 압축한 뒤 중앙당과 협의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당대표가 언급한 '광주시장 후보로 염두해둔 인물'을 단일 후보로 선택할 지, 새 인물을 추가 물색한 뒤 경선을 치를지 내부 고심이 깊은 상태다. 서왕진 현 광주시당위원장은 중앙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고 있고, 당내 신임도 두터워 출전이 쉽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행정통합 선언 후 변수가 많아진 상황이다보니 현재로선 어느 것 하나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보당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광주시장, 전남지사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 발표한 상황에서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거대 변수가 등장해 후보단일화 논의를 다시 해야 할 상황이다.

진보당 측은 "일부 후보가 공직 사퇴까지 한 상황에서 단일후보를 뽑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어려움은 있지만, 중지를 모아 단일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역단체장 선거와 별개로 이들 야당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교두보 삼아 정치적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의힘은 정당지지율 20%, 광주 기초단체장 1석, 광역의원 2석(지역구 1·비례 1), 구의원 5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혁신당은 20%대 정당 지지율과 전남 복수의 단체장, 광주 광역의원 2∼3석, 기초의원 20%를 목표치를 잡고 있다. 진보당은 전남 기초단체장 2곳, 광주 광역의원 4석, 전남 광역의원 5∼6석을 목표 삼아 민심 파고들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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