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골든글로브 시상식 열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애니메이션상
주제가 '골든'은 주제가상 총 2관왕 올라
'어쩔수가없다'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밀려 무관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4관왕 최다 수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난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다. 최다 수상작은 트로피 4개를 거머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비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주토피아2' '리틀 아멜리' '아르코' '엘리오' 등을 제쳤다. 한국계 미국인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펄헌즈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81회 행사 때 피터 손 감독의 '엘리멘탈'이 이 부문 후보 지명된 적은 있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작품 주제가 '골든'(Golden)은 '아바타:불과 재'의 '드림 애즈 원', '씨너스: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 '위키드:포 굿의 '노 플레이스 라이크 홈'과 '더 걸 인 더 버블'을 넘어섰다. 가창자이자 작곡가인 이재 등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인이 작사·작곡하고 부른 노래가 골든글로브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는 "어렸을 때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좌절해야 했다"며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꿈이 현실이 됐다"며 한국말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흥행상(Cinematic and Box Office Achievement) 후보로도 지먕됐으나 이 부문에선 '씨너스:죄인들'에 밀려 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3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어모으며 지난해 최고 인기 영화가 됐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후 91일 간 조회수 3억2510만회를 기록해 넷플릭스 영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위 '레드 노티스'(2억3090만회)와 차이는 조회수 1억회 가까이 났다.
'골든'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하기도 했다. 이 노래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선 본상인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5개 부문 후보 지명됐다.
'어쩔수가없다'는 작품(뮤지컬·코미디 부문)·외국어영화·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 등 3개 부문 후보였으나 무관에 그쳤다. 같은 부문 작품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외국어영화상은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 남우주연상은 티모시 샬라메(마티 슈프림)가 받았다.
올해 최다 수상작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였다.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이 영화는 작품(뮤지컬·코미디 부문)·감독·각본·여우조연상 등 트로피 4개를 들어올렸다.
◇수상작(자)
△영화
▲작품상(드라마 부문)=햄넷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감독상=폴 토머스 앤더슨(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제시 버클리(햄넷)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와그너 모라(시크릿 에이전트)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로즈 번(이프 아이 해드 레그스 아이드 킥 유)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티모시 샬라메(마티 슈프림)
▲각본상=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여우조연상=테야나 테일러(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조연상=스텔런 스카스가드(센티멘탈 밸류)
▲외국어영화상=시크릿 에이전트
▲장편애니메이션상=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상=씨너스:죄인들
▲주제가상=골든(넷플릭스)
▲흥행상=씨너스:죄인들
△TV
▲작품상(드라마 부문)=더 피트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더 스튜디오
▲작품상(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소년의 시간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레아 시혼(플루리부스)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노아 와일리(더 피트)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진 스마트(핵스)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세스 로건(더 스튜디오)
▲여우주연상(리미티드 시리즈 부문)=미셸 윌리엄스(다잉 포 섹스)
▲남우주연상(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스티븐 그레이엄(소년의 시간)
▲여우조연상=에린 도허티(소년의 시간)
▲남우조연상=오언 쿠퍼(소년의 시간)
▲스탠드업코미디상=리키 저베이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