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금융 지원으로 자금 숨통
1075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자치구 최대 규모인 2475억원 정책 자금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총 14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인 4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제공한다. 강남구에서 1년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연 1.5% 고정 금리로 개인 최대 1억원, 법인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대출 처리 기간을 40일에서 20일로 단축했다. 올해는 접수창구를 기존 신한은행에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까지 확대했다.
시중 은행 대출 이용 시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1000억원 규모 이자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7개 협약 금융기관(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강남농협, 송파농협, 새마을금고, 남서울신협)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최대 3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 금리의 2~2.5%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총 1075억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추진한다. '상시 페이백' 제도가 적용된 950억원 규모 강남사랑상품권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10%(5% 할인 구매 및 5% 페이백)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구는 올해도 공공배달앱을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한다. 공공배달앱 전용 '강남땡겨요상품권'을 125억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내 주문을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구는 지난해 신사동 세로수길 등 4개소 지정에 이어 올해 개포동 구마을과 일원동 맛의 거리 등 총 10개소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상점가에는 온누리상품권 페이백과 편의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매달 20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20day' 이벤트를 열고 감성 포토존과 냉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동전통시장에는 구매 상품을 당일 집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테헤란로와 코엑스 일대에 집적된 기술 기반 중소기업들을 위해 '브랜드 강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는 박람회 참가비와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위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장에서 겪는 작은 불편까지 놓치지 않도록 제도를 계속 손보고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지원 방식을 다듬어 왔다"며 "그 연장선에서 이번 대규모 자금 지원이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에게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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