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사주 70억 임직원에 보상…'주식성과보상' 확산

기사등록 2026/01/12 10:49:09 최종수정 2026/01/12 10:51:03

성과 중심 신규 보상체계 확대

[서울=뉴시스]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식 기반 임직원 보상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식 기반 임직원 성과 보상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약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임직원에 대한 생산성 장려금 주식지급(RSA) 목적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자사주 4만8514주를 3만7000원에 처분한다. 이로 인한 처분예정액 17억9500만원을 한미사이언스 임직원 163명, 온라인팜 임직원 158명에 대한 생산성 장려금(PI) 주식지급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자기주식 계좌에서 대상 임직원 증권계좌로 대체입고 하는 방식이다.

한미약품은 자사주 1만303주를 46만3000원에 총 47억7028만원 상당 처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임직원 846명과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118명에게 지급하기 위해서다. 제이브이엠은 1만9021주를 2만4950원에 총 4억7457만원 상당 처분한다. 역시 처분 대상은 제이브이엠 임직원이다.

앞서 한미그룹은 지난해 8월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글로벌 수준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보상체계 개편을 표방했다.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회사 중장기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한미그룹의 주식 기반 보상제도는 크게 RSA(Restricted Stock Award)와 RSU(Restricted Stock Unit)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RSA는 기존의 PI(성과 인센티브)를 자기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임직원은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PI 금액의 50~100%를 자기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RSU는 회사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매출 또는 이익의 큰 폭 증대, 신약 승인 및 기술수출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경우, 이에 공헌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100% 상당의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지주사 대웅 등 대웅제약그룹이 이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운영 중이다. 회사 경영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에게 보상하고,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RSU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인사위원회 검토를 통해 대상자와 부여 규모를 정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당사자와 계약 체결 후 부여한다.

지난 2018년부턴 우수 인재 보상 및 동기 부여 목적으로 스톡그랜트(Stock Grant)를 시행했다. 매년 심의를 통해 기여도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그랜트를 지급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바이오 산업 속에서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건"이라며 "이들 제도가 임직원의 주인의식을 높여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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