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자녀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특혜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특혜를 주선할 영향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2일 오전 서울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이들이 국적을 행사하지 않으면서까지 자원해서 군대를 갔다"며 "제가 현역 국회의원일 때 장남이 현역병 복무를 했는데 차남은 제가 낙선해서 실업자일 때 병역을 이행했다"고 답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데다, 두 아들 모두 해당 기관에서 처음 받은 공익근무요원이었다며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남이 2014년 3월부터 2년간 서초구 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를 했다며 집에서 7㎞ 떨어진 곳으로 병무청 자료를 보면 해당 센터가 공익을 받은 것은 차남이 근무한 2014년부터라고 지적했다. 삼남에 대해서는 방배경찰서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근무했는데 집에서 불과 2.5㎞ 떨어진 '직주근접' 공익요원 생활을 했다며 방배경찰서는 삼남이 복무를 시작하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딱 3년만 공익요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아들들이 집 인근에서 공익근무를 하는 '금수저 병역'을 위해 영향력 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며 "아들 병역 관련 자료를 모두 낱낱이 공개하고 국민께 의혹을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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