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7월 민간 대형화물선 동원해 '대만상륙훈련'…민군 합동"

기사등록 2026/01/12 11:45:23

日요미우리 보도…"日정부, 동향 주시"

[홍콩=AP/뉴시스]지난해 7월 중국군이 민간 대형 화물선을 동원해 '대만 상륙 훈련'으로 보이는 합동 훈련을 했다고 1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습상륙함 이멍산함이 홍콩 빅토리아항에 기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6.01.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해 7월 중국군이 민간 대형 화물선을 동원해 '대만 상륙 훈련'으로 보이는 합동 훈련을 했다고 1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인공위성 화상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두고 중국 군민이 하나 돼 상륙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위성 영상과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으로 선박의 항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16일 중국 광둥성 산웨이시 앞바다에서 대형 화물선 'RO-RO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확인됐다. 수륙양용차 11대도 함께 확인됐다.

정지 상태인 RO-RO선 뒤로 수륙양용차가 1열로 나란히 항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륙양용차는 해상에서 모래사장 등에 그대로 상륙할 수 있다. 병사, 장비품 수송을 주로 담당한다.

중국 안보 전문가인 사사카와(笹川)평화재단 오하라 본지(小原凡司) 상급 연구원은 "상륙 작전을 염두에 두고 해상에 있는 RO-RO선에서 수륙양용차를 내리거나 탑재하는 연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군은 부족한 수송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RO-RO선을 동원해 수륙양용차를 운반, 방어하는 측이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에서 상륙하는 능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훈련에 참가한 RO-RO선은 중국 대형 해운 기업 소속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기업이 공표한 선박의 특징과 위성 영상을 비교한 결과 형상, 크기 등이 거의 일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선박은 랴오닝성 다롄시 항구에 등록돼 평소엔 주로 다롄시와 산둥성 옌타이시 사이를 정기 운항하고 있다.

대만 연구기관인 국방안전연구원은 해당 화물선이 작년 8월에도 다른 화물선과 군사 훈련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중국군의 훈련을 파악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중국은 해상에서 전력을 투입하는 능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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