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연초 이후 29% 상승, 반도체주 앞질러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16%) 오른 1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은 전일 보다 1500원(0.68%)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도 1만9000원(3.51%) 상승한 5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도 각각 0.78% 0.53%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월2일 이후 수익률은 29%로,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15.9%)와 SK하이닉스(14.3%)의 수익률을 2배 가까이 앞질렀다.
방산 대장주를 담은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PLUS 우주항공&UAM'(30.33%), 'TIGER K방산&우주'(27.50%), 'SOL K방산'(26.92%), 'KODEX K방산TOP10'(24.55%), 'PLUS K방산'(24.30%), 'ACE 유럽방산TOP'(17.70%), 'HANARO 유럽방산'(16.74%) 등을 기록했다.
방산주 랠리는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의 국방비 예산 증액 등으로 국내 방산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기습적인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내외 방산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에는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다시 밝혔고, 이에 덴마크는 자국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7일에는 2027년도 미 국방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75조원)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특히 지금처럼 매우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2027회계연도 군사 예산은 1조 달러가 아니라 1조5000억 달러가 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13일 이란 시위에 대응할 구체적 방안들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반정부 세력 지원 강화, 이란 군사 및 민간 시설을 겨냥한 비밀 사이버 무기 투입, 이란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 군사 공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방산주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그대로 보유하고, 신규 투자자라면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친 재돌파 시점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군비 증강은 경쟁국 군비 증강으로 내쉬 균형(게임이론에서 균형점)이 형성된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인식을 방위 산업 주가에 투영하는 중"이라며 "현재 급등하고 있는 방위 산업 주가가 재차 등락 과정에 들어선 이후 재돌파를 시작했을 때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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