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고령화 대응' 삼척시, 농업 신기술 시범 보급

기사등록 2026/01/12 08:57:35

겨울딸기·건고추 재배농가 대상 8200만원 지원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하장면 갈전리 일원에서 국산 육성 수수 신품종 ‘고은찰’ 수확 연시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악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척시는 올해 '겨울딸기 육묘환경 개선 시범사업'과 '건고추 조기 다수확 생력재배 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총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0.5ha 규모로 겨울딸기 육묘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딸기 육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온 피해를 줄이고, 화아분화(꽃눈 형성)를 촉진해 조기 출하와 수확량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환기팬과 차광막 등 육묘상 온도 저감 시설을 비롯해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한 무인 방제 시스템, 육묘용 포트와 점적호스 등 각종 농자재다. 이를 통해 병해충과 생리장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다수확이 가능한 육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건고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는 총 1200만원을 투입해 '조기 다수확 및 생력재배 기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소형 터널(부직포)과 그물망 재배 기술을 도입해 서리와 우박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보다 안정적인 고추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고추 그물망 재배는 기존의 번거로운 유인 작업을 대폭 줄여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터널 재배를 병행할 경우 정식 시기를 1~2주 앞당길 수 있어 수확량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달 중 신청서를 접수한 뒤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 농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 피해와 일손 부족은 현재 농가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삼척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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