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김경, 조사 3시간반만에 마무리…경찰, 재소환 방침(종합)

기사등록 2026/01/12 04:57:15

영장에 뇌물죄 등 3개 혐의 적시

돈 건넨 목적·행방 등 조사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1.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신유림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 압수수색 후 진행된 첫 조사 후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전날(11일) 오후 11시11분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3시간30여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2시45분께 광역수사단 청사를 나왔다.

그는 귀가할 당시에도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나'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접촉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 탑승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조사 출석할 때도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건넨 사실 인정하는지' '1억원은 강 의원의 사무국장에게 돌려받았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바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가 이후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가 본격화하기 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 체류 중 텔레그램 계정을 반복해 삭제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돼 증거인멸 우려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는 앞서 밝힌 것과 다르게  해당 금액을 건넸다가 반환받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말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심야 조사를 진행하며 김 시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목적'과 '1억원의 행방' '공천헌금을 돌려받은 게 맞는지' '전달했던 금품을 돌려받았음에도 지난 선거에서 공천 받은 이유 또는 배경' 등을 캐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김 시의원이 장시간 비행 후 귀국하자마자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하고 조사에 임했다는 점과 밤샘 조사 시간적 한계로 더 긴 시간 조사는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김 시의원과 강 의원, 남모 전 보좌진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이들의 자택과 의원실 및 시의원실 등이 포함됐으며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 3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소환 조사한 이후 강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01.11.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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