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한경협 기발소)는 미래 세대에게 필수적인 기업가정신을 교육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전국 교장·교감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동계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수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간 한국교총 종합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교장·교감 대상 '기발한 스쿨 CEO 교실' ▲교사 대상 '기발한 경제 교실' ▲'기발한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교실'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현장의 주체인 교사들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공지능(AI)·기술 전환 시대에 경제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AI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이번 연수는 미래 인재에 필요한 역량, AI를 활용한 교육사례, 교원의 역할 등을 다룰 예정이다.
연수의 첫 과정인 '기발한 스쿨 CEO 교실'에서는 김정진 서울여대 교수, 이경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등이 강연했다.
'학교를 바꾸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김정진 교수는 "학업 부담과 진로 불안, 관계 갈등 등으로 학교 현장에 긴장이 누적되고 있다"며 문제 중심 접근을 넘어 강점과 가능성에 주목하는 '강점 탐구 기반 긍정혁신(Appreciative Inquiry)주4)'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학교 리더십은 신뢰와 합리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참여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이끌어 학교가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상 교수는 'AI와 미래 교육을' 주제로 AI 기술 진화 흐름을 설명하며, 인간과 AI의 관계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짚었다.
이 교수는 AI가 예측(prediction)의 비용을 급격히 낮추는 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그 결과 인간에게는 판단(judgment), 가치 선택, 책임 있는 결정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 일자리는 단순 직무의 유지나 소멸이 아니라 AI와의 협업을 전제로 한 재구성이 핵심임을 강조하며, 교육 현장 역시 이런 변화에 대응해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협 기발소는 향후에도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철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주도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많고, 자신들의 노하우와 교육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기업가정신의 핵심 요소인 문제 해결, 성장, 가치 창출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도 교육계와 기업가정신의 결합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높이고, 교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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