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 전광훈, 광화문서 "구속돼도 100% 무죄…감방이 오히려 편해"

기사등록 2026/01/10 16:28:11 최종수정 2026/01/10 17:46:24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오는 13일 구속심사

"말도 안 되는 구속영장 청구 돼…불구속 가능성 100%"

"영장 반려 후 다시 청구…위에서 누가 檢 찍어 누른 탓"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특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며 구속 갈림길에 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0일 "이번에 구속이 되더라도 100% 무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에 참석해 "말도 안 되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나는 반드시 불구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100%"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문재인을 '간첩'이라고 불러 감방을 가봤지만 대법원까지 무죄가 났고, 국가로부터 6000만원 보상금을 받았다"며 "처음에 반려된 영장을 (검사가) 다시 청구한 것은 위에서 누군가 찍어 누른 탓"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목사는 "감방은 가보면 아주 편하다. 잠을 실컷 자고, 원하는 것(물품)을 신청하면 사계절 과일이고 뭐고 다 사준다"며 "나는 세 번이나 가봐서 잘 안다"고 발언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만약 구속된다 해도 광화문 집회는 계속돼야 하며 다음 주간에는 오히려 1000만명이 모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유튜버 손상대씨도 "전 목사는 아무런 죄가 없다"며 "전 목사는 교사 능력도 없고 컴퓨터도 모른다. 문자도 모를지 모르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핵심 배후로 지목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앞세운 심리적 지배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긴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 목사에 대해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부지검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한 차례 반려했다. 이후 경찰의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은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반려됐을 당시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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