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 만료 자회사 10곳 대표 유임…총괄 소비자보호임원 선임

기사등록 2026/01/09 18:41:46

임종룡 회장 연임 발맞춰 변화보다 안정 무게

지주에 그룹 총괄 소비자보호임원 별도 선임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생산적·포용금융에 80조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회장의 연임에 발맞춰 자회사 10곳의 대표를 유임했다.

우리금융은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현 대표 재임기간 중 성과가 양호했던 10개 자회사는 전략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 등을 고려해 1년 유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가 대상이다.

현 대표는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김건호 우리에프앤아이 대표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 ▲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다.

우리FIS는 정보기술(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리더십 전환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로 추천된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디지털, 핀테크, 정보보호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조직개편으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이하 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으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한 국내 금융지주사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지주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기존에 은행 등의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첫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고원명 상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관련 업무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지주사 조직개편에는 소비자보호부문 신설과 함께 글로벌전략부 신설과 사업성장부 재편도 포함됐다. 전략부문에 신설된 글로벌전략부는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 제시 등 그룹 전체의 글로벌전략 수립과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사업성장부로 변경해 보험·증권과 자산운용 계열사를 집중 관리·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주 임원진도 개편됐다. 재무부문은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성장지원부문은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사 상무로 선임돼 그룹 시너지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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