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리더 누구?"…삼성전자·SK하이닉스 '조용한 전쟁'[CES 2026]

기사등록 2026/01/09 11:07:27 최종수정 2026/01/09 12:46:24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비공개 전시관에 전시된 HBM4 제품. 2026.01.09. lovelypsyche@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용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양사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시관을 열진 않았지만 SK하이닉스는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전시관을 열었으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종횡무진하며 주요 빅테크 관계자들을 만났다.

삼성전자 역시 단독 전시관이 마련된 윈 호텔에 사업부별 비즈니스 미팅룸을 열고 고객사들과 계속 분주한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베네시안 엑스포에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고객용 전시관을 열었다. 비공개 전시관은 사전 예약한 고객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30분 단위로 1~2팀 정도만 받는데 예약이 꽉 차 있어 사실상 현장에서 들어가는 건 어려울 정도였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SK하이닉스 전시관 앞. 2026.01.09. lovelypsyche@newsis.com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HBM4 16단 48GB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자사 HBM3E이 들어간 엔비디아 실물 제품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인이 있는 판넬을 함께 전시,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곽노정 사장은 25곳의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들을 연이어 만나 HBM 등 AI 메모리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젠슨 황 특별 연설을 참관하고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새로 공개된 AI 가속기와 시스템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등 현장을 누볐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별도로 마련된 삼성전자 DS 메모리 사업부 비즈니스 미팅룸. 2026.01.09. lovelypsyche@newsis.com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별도 전시관을 운영하진 않았지만 사업부별 비즈니스룸을 열고 HBM4 12단과 소캠2, GDDR7, LPDDR5X 등 차세대 제품 홍보에 나섰다.

특히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를 직접 만나며 고객사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분야는 공개 전시관을 열지 않아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물밑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했다"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맞은 만큼 반도체 리더십에 대한 양사의 기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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