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매입'파인 루비오 장관, 내주 덴마크 및 그린란드 장관 만나

기사등록 2026/01/08 18:40:54 최종수정 2026/01/08 18:44:23

5일 군사력 배제의 '매입' 발언, 7일 '대통령은 군사력 옵션 보유' 언급

백악관은 6일 '그린란드 군사력사용 한 옵션' 후 7일 "언제나 외교 우선"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베네수엘라 상황에 관한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다. 2026.01.08.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가 자치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의 소유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내주 덴마크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전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3일(토) 미국으로 압송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점증하는 북극권 위협을 맞아 미 안보를 위해서 이 세계 최대 섬을 미국이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이전 주장을 부활시켰다.

6일(화) 그린란드 정부 웹사이트 공문에 따르면 덴마크의 라르스 라스무센 외무장관과 그린란드의 비비안 모츠펠트 외무장관은 루비오와 회동을 요청했다. 이전에도 회동 요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루비오 장관은 5일 저녁 일단의 상하원 의원들에게 '궁극적으로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것이 현 공화당 정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군사력 사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6일과 7일의 백악관 발표보다 무력 사용 배제가 분명했다.

루비오의 기밀성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7일(수) 루비오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 때부터 그린란드 획득 건을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미국이 어떻게 하면 그린란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조사한 첫 미국 대통령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및 폴란드 지도자들은 5일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 공동 성명을 통해서 그린란드는 '그 주민들에게 속해 있다'고 천명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직전에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게 되면 나토는 끝장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7일 상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 차 의회에 와 있던 중 '현 정부는 그린란드와 관련해 군사 옵션도 삼가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 나토 동맹체를 위기에 빠트려도 괜찮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덴마크나 군사 개입에 관해 말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내주 만날 것이며 그때 그들과 관련 대화를 할 것이지만 오늘은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했다.

거기에 루비오는 모든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으로 미국 국가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6일 '그린란드를 손에 넣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한 옵션'이라고 말했으나 7일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첫 옵션은 언제나 외교였다"고 말했다.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긴 했으마 모두 그린란드를 얻기 위한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고 까지는 나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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