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메다바드 가공센터 증설 착공
미니 시어 2호기 도입 생산능력 확대
자동차·가전 강판 수요 증가 대응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30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소재 POSCO-IAPC(아메다바드 가공센터)에서 '미니 시어(Mini Shear) #2' 착공식을 진행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미니 시어 1기에 이어 두 번째 소폭 절단 설비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다.
미니 시어는 코일 형태의 냉연·도금 강판을 고객 요구 길이에 맞춰 평판으로 절단하는 설비다. 대형 설비 대비 소량·다품종 생산에 유리해 자동차 내외장재와 가전 부품 등 정밀 가공 수요에 주로 활용된다.
아메다바드 가공센터가 위치한 구자라트 지역은 인도 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스즈키, 타타 등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거점이 밀집해, 안정적인 강판 가공·공급 역량이 중요하다. 포스코가 현지 설비를 확충한 것도 주요 고객사의 생산 확대에 맞춰 적기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증설은 생산 능력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아메다바드 센터의 미니 시어 1기만으로는 처리에 한계가 있어 물량 부담을 해소하고, 급증이 예상되는 인도 내 고급 강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기차와 프리미엄 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고품질 냉연·도금 강판에 대한 가공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미니 시어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가공센터 증설은 포스코의 인도 사업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 JSW 그룹과의 합작 제철소 건설 추진 등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에서 원료·제철 중심에서 가공·판매로 이어지는 다운스트림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포스코가 생산과 가공, 판매를 아우르는 현지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아메다바드 가공센터 증설은 자동차·가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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