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란드에 군사 재량권 있어…매입할 필요 없다"

기사등록 2026/01/08 17:21:46 최종수정 2026/01/08 17:44:25

NYT "1951년 방위협정으로 기지 설치 운영 등 가능"

매입·점령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제기되기도

"방위협정에 따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수준"

[피투픽=AP/뉴시스]지난해 3월28일(현지시각) JD 밴스 미 부통령이 방문한 그린란드의 피투픽 미군 우주기지.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하고 2004년 개정한 방위협약에 따라 그린란드 주둔 미군을 원하는 만큼 확대할 수 있다. 2026.1.8.


[서울=뉴시스] 김상윤 수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 의지를 연일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미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 재량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1951년 덴마크와 맺은 방위 협정에 따라 이미 그린란드에서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협정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 전역에 걸쳐 군사 기지 설치·운영, 병력 주둔, 선박 및 항공기 등 운송수단의 계류와 운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기지를 설치하거나 병력을 증강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미국은 그린란드에 여러 개의 군사기지를 운영했으나 폐쇄 후 현재는 피투픽(Pituffik) 우주군 기지 하나만 보유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북극과 대서양을 잇는 해상 요충지다. 덴마크 해협과 아이슬란드 부근의 좁은 해로이자 전략상의 조임목인 'GIUK 갭(Greenland–Iceland–UK)'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석유와 가스, 희토류 광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가치는 더욱 크다.

안보상의 이유로 그린란드 매입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덴마크 국제학연구소의 미켈 룬게 올레센 연구원은 "미국은 (방위협정에 따라) 그린란드에서 자유로운 재량권을 갖고 있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에 묻혀있는 핵심 광물을 얻기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또한 제기된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누구와도 사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