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6년 롯데서 한솥밥
"손아섭 많이 힘들어 하더라"
황재균은 7일 경기도 이천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최 야구 클리닉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나 "손아섭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황재균과 손아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뛴 절친한 사이다.
2025시즌이 끝난 뒤 나란히 FA 시장에 나온 둘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1987년생인 황재균은 지난달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1988년생인 손아섭은 여전히 시장에서 함께할 팀을 찾고 있다.
통산 2618안타로 KBO리그 통산 안타 1위에 올라 있는 손아섭은 지난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07개 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0.723을 작성했다.
그러나 홈런 1개, 2루타 22개에 그치는 등 눈에 띄게 장타가 줄었고, 장타율은 0.371에 머물렀다.
게다가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한 것과 38세의 나이 등도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따내는 것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은 "일단 손아섭에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버티고 있어라'는 말을 해줬다"고 응원했다.
손아섭보다 1살 더 많은 황재균은 미련 없이 야구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 시즌 112경기에 나서서 타율 0.275 7홈런 48타점 5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1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가 은퇴를 결정하면서 야구팬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황재균은 "은퇴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부터 후배들까지 다 말렸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KT 후배들은 내가 없으니까 허전하다고 하더라. 고맙게도 계속 연락을 줘서 만나서 밥도 먹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백수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몸이 찌뿌둥해서 계속 운동은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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