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축출에 베네수 증시 폭등…IBC 지수, 사흘 만에 두 배↑

기사등록 2026/01/08 11:53:58 최종수정 2026/01/08 13:24:25

원유 제재 완화·미국 관계 변화에 IBC 지수 급등…변동성 우려도

[카라카스=AP/뉴시스] 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대표 주가지수인 IBC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4458.84로, 전일 대비 14.42% 상승 중이다. 사진은 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미국에 의해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귀환을 요구하는 행진이 열린 가운데, 한 지지자가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 2026.01.0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자, 이번 주 베네수엘라 증시가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대표 주가지수인 IBC 지수는 전일 대비 14.42% 상승해 4458.84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처음으로 장이 열린 지난 5일 2230에서 출발한 IBC 지수는 사흘 만에 약 100% 급등했다.

이번 랠리는 주말 사이 급격히 고조된 정치적 긴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과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로 막혀 있던 원유 시장의 변화가 이번 랠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미국에 수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경우 약 27억5000만 달러(3조985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랠리의 지속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네수엘라 증시는 과거에도 급등 뒤 급락을 반복해 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디아 투데이는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움직임을 정치적 변화와 원유 시장 접근성 개선에 따른 새로운 국면의 시작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극심한 변동성으로 악명 높은 시장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단기 급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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