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공식 중계 한정 '타임머신' 무료화
SOOP 이어 치지직도 유튜브 익숙한 팬 수요 반영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OOP에 이어 네이버 치지직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프로 리그(LCK) 경기 생중계 중 최대 1시간까지 무료로 되감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중계 중단으로 갈 곳 잃은 LoL 팬들을 잡기 위해 시청 편의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LCK 공식 채널의 모든 생중계 영상에 '타임머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치지직 이용자가 이 기능을 쓰려면 유료 구독 상품인 '치트키'(월 1만4300원)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치지직 LCK 공식 중계에 한해 이 기능을 무료로 풀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경기 중 결정적인 교전 장면을 놓치더라도 즉시 되감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LoL 팬 수요로 해석된다. 유튜브 강점이었던 무료 되감기 기능을 구현해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LoL 팬들은 주로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에서 경기를 시청해 왔다. 치지직, SOOP과 달리 경기 중에도 언제든지 놓친 장면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최근 네이버, SOOP과 각각 5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유튜브로 LCK 생중계를 볼 수 없게 됐다. 경기 전체 다시보기(VOD) 영상도 제공되지 않으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숏폼 영상 등도 일정 기간 후 게재된다.
이러한 소식에 일부 팬은 유튜브처럼 치지직과 SOOP도 경기 주요 장면을 생중계 중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SOOP이 앞서 유료 멤버십 '플러스'(월 1만4500원) 혜택 중 하나였던 타임머신을 LCK 공식 방송에 한해 무료로 개방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말 LCK 공식 방송 한정 타임머신 무료화에 대해 "이용자들의 시청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네이버도 경쟁 플랫폼인 SOOP의 공세와 시청자 유입 효과 등을 고려해 무료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치지직은 LCK 경기 전체 다시보기 영상(VOD)에서 원하는 장면을 바로 찾아 시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챕터'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자동으로 주요 구간을 나눠 보여주는 기능으로 유튜브가 영상 특정 구간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돕는 '타임스탬프'와 유사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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