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오염 유출량 작년 62% 감소…"예방 관리 성과"

기사등록 2026/01/08 09:27:50 최종수정 2026/01/08 09:50:24

사고 건수는 비슷하지만 유출량 감소…신속 차단도 주효

군산-보령해경이 민관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군산해경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 건수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실제 오염 유출량은 60% 이상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의 예방 중심 관리와 사고 초기 신속 대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총 6건, 유출량은 196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발생한 7건, 5163㎘와 비교해 사고 건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유출량은 62%(3195㎘)나 급감한 수치다.

사고 발생 해역은 선박 통항량이 많고 장기 계류 선박이 밀집한 군산외항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밸브·스위치 조작 미숙 등 인적 과실에 따른 사고가 4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선체나 설비 파손에 의한 사고도 2건 발생했다.

해경은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가 주를 이뤘음에도 유출량이 크게 줄어든 배경으로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파공 부위 봉쇄와 적재유 이적 등 적극적인 확산 방지 조치를 꼽았다.

특히 장기 계류 선박과 노후 선박 등 해양오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잔존유를 사전에 확인·제거하도록 유도한 선제적 관리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 군산해경은 지난 5월 신치항에 계류 중이던 선박에서 선저폐수 2.5t을 회수했고, 6월에는 군산내항 36t급 선박의 침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해 선저폐수 등 15㎘를 긴급 수거하며 해양오염 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와 함께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활용한 예방 순찰, 관계기관 합동 방제 훈련, 국민 참여형 해양환경 보전 캠페인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도 병행해 왔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초기의 신속한 대응과 평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중심 방제 정책이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해 깨끗하고 안전한 군산 바다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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