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원·이장섭 "행정 참사…이범석 시장 불통의 화신" 맹공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를 강행하자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선거 후보들이 이범석 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은 6일 논평을 내 "시민들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입찰 공고는 행정 참사"라며 "이범석 시장은 시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청주의 관문이자 시민 이동권과 직결된 핵심 공공자산"이라며 "이번 입찰 공고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그 자체로 행정 실패를 확정 짓는 분기점"이라고 성토했다.
또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산을 마음대로 팔아넘기는 이범석 시장의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이번 결정은 시민 복지와 청주의 미래를 팽개친 행정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장섭 전 국회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의 매각 중지 목소리가 높은 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매각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시장은 '정략에 의한 반대'라면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정도면 가히 '불통의 화신'이라 할 만하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렇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 세간의 특혜 의혹과 이권 개입 의혹이 사실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이 시장은 왜 이리 거칠게 시민 의견을 무시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밀어붙이는 것인지, 특정사업자 특혜 의혹은 사실인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 둘은 지난달 청주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반대 목소리를 내며 정치 행보를 넓히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여론 속에 지난 5일 매각 입찰에 부쳐졌다. 매각 예정가는 1379억원이다.
20년간 터미널 용도 사용과 소유권 이전 후 5년 내 현대화사업 착수, 전매 제한 등이 단서로 달렸다.
이 시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재산인 시외버스터미널을 매각하지 않고 대부계약으로 운영하는 자체가 편법 소지에 놓일 수 있다"며 "각 후보마다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시장 선거 출마의 명분으로 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매각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일부 사업자가 매입 의사를 철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1999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건립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무상사용 허가와 대부계약을 통해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대부계약 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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