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 좌담회 형식 참석
현대차, 관세 대응 위한 글로벌 생산 전략 강조
기아, 올해 6% 이상 성장 목표로 도전적 계획
현대모비스, SDV·차량 반도체 역할 확대 제시
정의선 "변화는 생존…문제 숨기지 말자" 강조
이번 신년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이 이메일 등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에게 공유됐다.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로 시작됐다. 이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경영 환경과 올해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 성 김 사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김혜인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현대차 지역 맞춤 전략, 기아는 6% 성장 목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지는 조직"이라며 "유연한 글로벌 생산 전략과 공급망 재구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내연기관을 아우르는 파워트레인과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도입과 주요 신차 출시, 유럽 및 신흥시장 위상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규석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사로서 새로운 차량 아키텍처와 SDV 양산 확대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설계 표준화와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를 통해 글로벌 SDV 표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부품 사업 강화도 언급했다.
◆정의선 회장 "문제 숨기지 않고 함께 해결해야"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리스크 대응과 관련해 "경제·지정학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공급망과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룹 R&D본부장에 취임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와 자율주행 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SDV 페이스카를 통해 양산 체계 구축과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진화된 주차 보조, 레벨 2+ 자율주행 기술 적용 계획도 소개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 정의선 회장은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며 "문제를 숨기지 않고 함께 해결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고,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지금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 팀으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구성원과 고객 덕분에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며 신년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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