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회장 "대신證, 자기자본 4조 돌파…올해 목표는 '밸류업'"[신년사]

기사등록 2026/01/02 14:48:59

"초대형 IB 인가 요건 충족…대형사와 경쟁 토대 마련"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2일 2026년을 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전략 목표로 '밸류업'(Value-up)을 내세웠다.

지난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어서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요건 일부를 충족한 만큼 대형사와 경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도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그 결과 자기자본을 1년만에 약 1조원 증대시키며 2025년 말 별도 자기자본은 4조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은 인수금융, 기업신용공여, 일반환전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와 더불어 사옥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증대했고, 이 같은 성과는 회사와 임직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대신증권은 기업 신용 제공, 인수금융, 일반 환전 등 신규 사업 분야 진출과 함께 외형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2024년 말 3조1000억원대에서 2025년 말 기준 1조원 가량 증가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자기자본 4조원 규모는 초대형 IB 인가 요건 중 하나다.

이 회장은 "회사의 몸집과 체력이 증대된 만큼 올해는 내부 만족이 목표가 아닌, 시장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전략 목표를 '밸류업'으로 제시한 것을 두고 "단순히 지금보다 더 나은 실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룹의 자산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사업 포트폴리오, 인재와 조직 역량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시장과 투자자가 인정하는 '더 큰 회사'로 도약 하자는 의미"라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업 부문은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쟁사를 기준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그룹의 행동 방향으로는 ‘여세추이’(與世推移)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여세추이는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불확실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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