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맥그리거·다미앵 잘레…예술과 과학 경계를 묻다

기사등록 2026/01/02 15:50:40

GS아트센터 재개관 2년차 '기획 시즌' 프로그램 공개

'예술가들' 시리즈로 신체-AI의 상호작용 가능성 탐구

'리모트 서울', 관객이 공연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국립발레단 더블빌 '맥그리거&테틀리' 등 협업 공연도

[서울=뉴시스] '2026 GS아트센터 기획 시즌' 포스터. (이미지=GS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디지털 시대 예술은 어디까지 확장될까. 새단장 2년차를 맞은 GS아트센터가 2026 기획시즌을 통해 예술과 과학기술, 일상, 그리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가능성을 탐색한다.

GS아트센터는 2일 올해 기획시즌(3월27일~6월30일)을 공개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 '예술가들'을 필두로,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와 국내 대표 예술단체들과의 협업무대를 선보인다. 키워드는 '경계를 지우고, 허물어 서로를 연결하는 예술'이다.

◆예술과 과학기술의 경계를 지우다='예술가들' 시리즈

올해 '예술가들'은 디지털 시대의 신체와 기술을 탐구해 온 창작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영국 현대무용의 거장 웨인 맥그리거, 그리고 조각가 코헤이 나와와 벨기에 안무가 다미앵 잘레의 결합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맥그리거는 구글과 함께 개발한  AI 안무툴을 실제 창작에 도입하며 AI를 '열한번째 무용수'로 불러왔다.
GS아트센터에서는 맥그리거 무용단의 '딥스타리아'가 3월 27, 28일 공연된다. AI 시스템과 신체가 상호작용하는 설치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이어 일본 조각가 나와와 벨기에 안무가 잘레의 협업작 '플래닛[방랑자]'(6월 25~28일)가 무대에 오른다. 인간의 몸을 '움직이는 조각'으로 재해석하며 과학과 자연, 신체의 관계를 시각예술과 무용으로 응축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시대에 인간 몸의 실체와 가상에 대한 물음을 고찰한 신작 퍼포먼스(제목 미정)와 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과 협업한 댄스필름 '미스트'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웨인 맥그리거의 '딥스타리아' 공연 장면. (사진=GS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체험·참여 프로그램

관객이 참여해 직접 걷고, 만지며 완성하는 공연·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독일 리미니 프로토콜의 '리모트 서울'은 4월 국내 초연된다. 30여명의 관객이 헤드폰을 착용한 채 서울 강남 일대를 걷는 '오디오 워킹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비게이션 음성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도시는 거대한 무대가 되고, 관객은 배우가 된다.

어린이 대상 기술·예술 체험 시리즈 '아트 플래닛'도 운영된다.  입체 음향을 활용해 숨겨진 소리를 찾아보는 권병준의 '오묘한 진리의 숲', 얼굴 인식을 응용한 워크숍 ‘인공지능과 얼굴’ 등을 통해 공연장, 로비, 분장실이 거대한 놀이터로 변모한다.
[서울=뉴시스] 코헤이 나와 x 다미앵 잘레 '플래닛[방랑자]' 공연 장면. (사진=GS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과 장르를 연결하다=협업 시리즈

지난해에 이어 국내 유수 단체 및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협력 시리즈를 오는 5월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더블빌 맥그리거&테틀리'(5월 8~10일)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줄리언 오피와 막스 리히터가 참여한 맥그리거의 대표작 '인프라'를, 2부에서는 글렌 테틀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봄의 제전'을 10년 만에 재공연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레구아르 퐁과의 협업으로 라이브 드로잉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온 가족을 위한 콘서트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5월 28일)을 연주한다.

2026 GS아트센터 기획 시즌 티켓은 오는 15일 오후 2시 GS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GS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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