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분쟁으로 피투성이된 국가와 폭력으로 부상한 가족 위해 기도”

기사등록 2026/01/02 13:30:27 최종수정 2026/01/02 15:40:25

1일 바티칸에서 신년 미사와 정오 특별기도 집전

6일은 프란치스코 선포한 희년 공식 종료 선언

전체 추기경단 소집 이틀간 회의도 가질 예정

[바티칸=AP/뉴시스] 교황 레오 14세가 1일 성 바실리카 성당에서 신년 미사를 집전한 뒤 발코니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에게 축복을 보내고 있다.2026.01.02. 

[바티칸=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교황 레오 14세는 1일  분쟁으로 피투성이가 된 국가와 폭력으로 부상당한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호소하며 한해를 열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바실리카 대성당에서 새해 첫날 미사를 집전한 후 순례자와 관광객들로 가득 찬 성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며 특별한 정오 특별기도를 올렸다.

교황은 1일이 교회의 '세계 평화의 날'임을 언급하며 기도문을 발표했다.

그는 "갈등과 고통으로 피비린내 나는 국가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집 안에서도 폭력이나 고통으로 상처받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세계 평화의 날은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8년 1월 1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세계 평화를 기원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교황은 6일 주님 공현 대축일을 앞두고 며칠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교황은 그날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을 로마로 데려온 2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2025년 성스러운 해’(희년)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때 선포돼 2024년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다.

그 직후 교황은 자신을 교황으로 선출한 추기경과 80세가 넘어 교황 선출 콘클라베에 참여하지는 않은 추기경이 모두 참석하는 이틀간의 회의를 주재한다.

레오 14세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지 않았던 것으로 14억 명 규모의 가톨릭 교회를 통치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소집하는 전통을 부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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