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형사기동대 수사…6일 고발인 조사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경찰이 지난 2020년 대구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 사망한 고(故) 장덕준씨 사건과 관련해 쿠팡 내 조직적인 산업재해 은폐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을 상대로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관련 고발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택배노조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장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노트먼 조셉 네이든 대표 및 법인을 형사 고발했다.
김 의장은 당시 사고와 관련해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 '휴게시간을 부풀려라'고 지시하는 등 산업재해를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택배노조는 당시 사고 이후 쿠팡 내부에 '산재 은폐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당시 쿠팡 대표였던 김 의장이 사임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고도 주장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조사 당일 택배노조 고발인 조사와 함께 고(故) 장씨의 모친인 박미숙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예정돼 있다.
택배노조와 박씨는 경찰에 출석하기 전 간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발장 접수 이후 새롭게 확인된 관련 정황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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