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5척 공격…위치는 안밝혀
해안경비대, 태평양 방면 출동한듯
미군 최소 34회 공격에 115명 사망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군이 지난해 연말 마약 운반 의심 선박 5척을 공격해 총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최소 6명으로 추정되는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1일(현지 시간) ABC,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사령부(SOUTHCOM)는 지난달 30일 '마약 밀매 선박' 3척을 공격해 최소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그러면서 "첫 번째 (피격) 선박에 탑승해 있던 '마약 테러리스트'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테러리스트들은 다른 두 척의 선박을 버리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전 종료 직후 미국 해안경비대에 통보해 수색·구조 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생존자는 최소 6명으로 파악됐다.
남부사령부는 보통 선박 공습 지점이 동태평양인지 카리브해인지를 함께 밝혀왔는데, 이날은 수색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BC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소속 C-130 항공기 등 구조 장비는 태평양 방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군이 지난해 9월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최초 공격한 뒤 생존자 2명에 대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미군은 10월 카리브해에서 반잠수정 격침 후 생존자 2명을 구조해 출신국으로 송환하고, 동태평양에서는 선박 잔해에 매달린 1명을 멕시코 해군에 인계하는 등 무력화된 생존자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미군은 12월30일에 이어 31일에도 해상 선박 공습을 이어갔다.
남부사령부는 31일 마약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2척을 공격해 총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미군의 카리브해·동태평양 해상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은 최소 34차례, 사망자는 최소 115명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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