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 헌금 파장 속 "번민의 며칠…최종 책임은 내게"

기사등록 2026/01/02 10:18:57 최종수정 2026/01/02 10:28:24

"신상필벌 확실히, 공천 잡음 없는 민주적 지방선거 경선"

"기득권 내려놓고 권리당원 지혜 모아 민주적 경선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를 뒤흔든 이른바 '공천 헌금 의혹' 파장 속에서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적인 책임은 당대표인 내게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청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며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 그러나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공사 구분이 안 돼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없는 가장 민주적인 경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 후보로 내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의 지혜보다 두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지혜롭다"며 "당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지성의 힘, 권리당원의 지혜를 모아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각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 아니하면 이르지 못한다)을 거론한 뒤 "적토마에 올라탄 승리하는 기병의 자세로 전국을 빠른 속도로 진정성 있게 누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다 바칠 생각"이라며 "앞으로 제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지방선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않겠다. 그런 자세로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폭로성 각종 의혹 제기에 이어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전날 긴급 최고위를 통해 강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강 의원은 제명 조치 몇 시간 전 탈당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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