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준 여전히 9만달러 밑돌아
박스권 흐름에 하락 의견 나오지만
"제도권 수용 등으로 우상향" 전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간 마이너스 기록으로 지난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새해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15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6% 상승한 1억2856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세는 지난해 연말 1억2600만원에서 1억2900만원 횡보하는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1억2900만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새해 들어 다시 1억2700만원대로 주저 앉은 후 이날 오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여전히 9만 달러대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오른 8만8581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0.84% 올랐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1.95%, 1.4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51%를 기록 중이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로,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1%를 하회하면서 국내 가격 거품은 일정 부분 소멸된 상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8점으로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기조에 힘입어 지난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다 10월 6일 12만621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비트코인도 하방 압력을 받아 10만 달러를 하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과거 반감기 이슈나 투기적 수요에 의해 가격이 급등락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거시경제 변수에 연동되는 자산으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스권 흐름에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올해의 경우 제도 정비와 제도권 수용을 통해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완만한 우상향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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