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음악 또렷해진다…국악원, 음원 새로 제작

기사등록 2026/01/02 10:03:59

국악기별 주파수·음색 분석해 편곡

지하철 환승음악 '풍년' 앨범 커버.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이 서울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에 사용되는 환승음악 개선 요구를 반영해 개정 음원을 제작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환승음악은 기존 가야금 독주 '풍년'을 대금 등 여러 국악기로 연주한 음원이다.

2023년부터 사용 중인 가야금 독주곡 '풍년'은 지하철 열차 운행 소음과 주파수 대역이 인접해 소음 간섭이 발생하면서 환승음악을 명확히 식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악원은 지하철 이용 환경에 적합하도록 국악기별 주파수 특성과 음색을 분석하고,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대금, 해금, 양금, 소금 등의 국악기를 활용해 새롭게 편곡·연주한 음원으로 제작했다.

개선된 환승음악은 시민들의 혼동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출·퇴근 시간대나 혼잡한 환경에서도 안내 인지도를 높여 시민 안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음원은 서울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의 배경음원으로 활용되며, 열차에는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적용 계획이나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노선에 한해서는 올해 중 이용시민 청취 선호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1시 국악아카이브 포털을 비롯해 멜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황성운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환승음악 개선은 시민들의 실제 이용 환경을 고려해 청취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국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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