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1월 청렴도 특단 대책 마련…전력인프라 AI 고도화"[신년사]

기사등록 2026/01/02 10:30:00 최종수정 2026/01/02 11:00:18

전력인프라 고도화·AI 경영시스템 혁신 등 5대 핵심과제 실시

"재무건전성 강화노력 한계있어…전기요금 현실화 설명할 것"

[세종=뉴시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사진=한전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일 "1월 중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지 않으면 한전의 미래도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동철 사장은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청렴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내는 최선의 방책으로 우리가 먼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당당해져야 국민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먼저 "지난해 우리는  9분기 연속 흑자, 9년 만의 경영평가 A등급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에서는 분산에너지 특구 출범, 직접구매 고객 증가 등 전력생태계 재편이 빨라지고 있어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2만3000여 임직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소통'에서 나온다"며 "소통은 일상적 안부를 주고받는 개인간 교류가 아니다. 본사와 사업소, 부서장과 팀원, 그리고 노와 사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회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김 사장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적기 확충 및 고도화 ▲인공지능(AI) 활용한 경영시스템 혁신 ▲에너지생태계 혁신 성장 ▲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 창출 ▲흑자 기조 안착과 재무건전성 강화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력 인프라 적기 확충 및 고도화와 관련해선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며 전력망 건설과 관련한 제도와 공정을 혁신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신속히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전력망 적기건설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진정성 있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한전은 26일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100여개 대·중소 협력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실천 선언식 및 조달 정책공유회'를 개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청렴 실천 선언식에 참석했다.


AI를 활용한경영시스템 혁신에 대해선 "AI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발전·송배전·판매 전 분야에 AI 신기술을 고도화해 설비와 망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력데이터를 여러 공공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생태계 혁신 성장과 관련해선 "정부의 지원 속에 출범 예정인 '한전기술지주회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초기자금을 투자해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에너지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관련해선 "차세대 전력망, DC배전, HVDC 등 우리의 본원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신기술을 사업화해 신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기요금 의존도를 완화하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춰 나가자"고 전했다.

또 "해외사업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분야에서 신규사업 수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발전부터 소비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솔루션 기술들과 혁신상을 받은 5개의 핵심기술을 CES 2026 전시를 통해 해외 시장에 적극 알리고,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흑자 기조 안착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선 "막대한 누적적자와 매년 10조원 이상의 전력망 투자 등으로 인해 연간 부족자금만 20조원에 달한다"며 "올해도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해 나가야한다. 전력시장제도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해 구입전력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을 실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다만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한전이 ‘세계 최고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과 정부에 진심을 다해 끈기있게 설명드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한전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매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서로를 신뢰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분명히 돌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 한전'으로 우뚝 서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5일 광주광역시 KDJ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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