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공동체 상생협약' 체결

기사등록 2025/12/31 15:54:40

관악구-임대인-상인 3자 협약

[서울=뉴시스] 지난 11월에 개최된 그라운드 샤로수에서 청년들과 축제를 즐기는 박준희 관악구청장(둘째줄 왼쪽 네번째). 2025.12.31. (사진=관악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샤로수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임대인, 상인 대표가 협력한다.

구는 지난 23일 관악구-임대인-상인 간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공동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샤로수길 임대인 모임 대표와 샤로수길 상인회 회장이 참석했다. 샤로수길 임대인 101명과 상인 235명이 협약에 동의했다.

구와 상권 관계자들은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에 따른 원주민 내몰림 현상) 방지와 상권 공동체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

협약 세부 내용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관련 규정 준수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협조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등이다.

샤로수길은 전통시장에 청년 사업가들이 모여 형성된 이색 상권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3년간 총 3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올해 10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문화로 채우는 하루의 힐링 로컬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상권육성기구 설치 ▲각종 인프라 확충 ▲로컬콘텐츠 개발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달 샤로수길 상인회 주도로 서울시 3위 규모의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샤로수길 내 662개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각종 공모 사업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과 시설 지원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누린다.

같은 달 1일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축제 '그라운드 샤로수'가 열렸다. 축제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8% 향상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상생을 위한 이해와 신뢰, 협력이 샤로수길 상권의 가치와 매력을 더 높여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상권을 살리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 로컬브랜드 육성과 지역 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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