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신년 축전 주고받아…"양국 관계 지속 성과 기대"

기사등록 2025/12/31 16:02:40 최종수정 2025/12/31 17:16:24

시진핑 "계속 긴밀한 교류 유지 희망"

푸틴 "국제문제 계속 연락 유지 원해"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25.09.0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통해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양국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년 축전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축전을 통해 올해가 유엔(UN) 창립 80주년이자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인 점 등을 들고 "2025년은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가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딘 한 해"라고 돌이켰다.

이어 "중·러 양국의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고 에너지 통로 건설이 꾸준히 추진되며 신흥 분야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은 유엔 등 다자 틀 내에서 서로 지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과 완성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공헌하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내년이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이며 2026∼2027년이 '중·러 교육의 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계속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신시대 중·러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이끌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러·중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가 좋은 추세를 유지하면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경제·무역 협력을 적극 확장하고 있고 중대 협력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 주석과 양자 관계와 중대 국제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신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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