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 날까지 위판량과 위판액은 각각 15만6630t, 3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4300억원) 이후 13년 만에 최대 위판 실적으로, 고등어(9만8268t) 등 많은 위판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어시장은 내년 위판목표를 15만t, 3000억원으로 정했다.
공동어시장은 내년 1월2일 오전 6시30분 새해 위판의 시작과 첫 경매를 알리는 초매식을 개최한다.
초매식은 내외빈 인사말과 축사, 초매 퍼포먼스, 안전조업 및 풍어기원제(고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은 한 해 대한민국 수산업의 흐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지난달 현대화사업 착공을 계기로 부산공동어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에 섰으며, 공사 기간 중에도 위판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완공 이후에는 보다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수산유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최근 현대화사업 첫 삽을 떴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6만1971㎡ 부지에 총사업비 2422억원(국비 1655억원, 시비 509억원, 어시장 자부담 25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선진화된 시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사는 어시장의 위판기능 유지를 위해 비수기를 중심으로 47개월간 3단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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