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 5개 공항 방위각 개선 공사 완료…무안공항, 유족과 협의 후 착공

기사등록 2025/12/31 12:48:56

포항경주·광주·사천(서쪽)·김해(민간용)·여수공항 공사 완료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12.29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 방위각시설과 관련해 정부가 지역 7개 공항(9개소) 중 5개 공항(5개소)의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5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 공사는 방위각시설이 부러지기 쉬운 구도로 개선했으며 해당 공항을 이용하는 99%의 항공기가 개선된 방위각시설을 이용해 착륙하고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에서 전국 7개 공항(9개소) 중  포항경주공항(9월29일), 광주공항(10월27일), 사천공항 1개(06L 동쪽방향·12월5일), 김해공항 1개(36L방향 민간용 활주로·12월12일), 여수공항(12월31일) 등 5개 공항에 대해 공사를 완료했다.

김해국제공항은 민간 활주로와 군용활주로 중 이번에 개선 공사를 마친 활주로는 민간활주로이다. 사천공항도 2본의 활주로에서 동편의 활주로의 방위각시설 공사를 완료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김해공항(군용 활주로)과 사천공항(24R 서쪽방향) 2개소는 내년 2월 설 연휴 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12.29 제주항공 참사의 피해를 키운 국내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대상은 대형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여수공항, 김해공항 등 7개 공항이다. 국토부는 기존 방위각 시설 둔덕을 활주로 방향으로 일부 성토해 지하화(대안1)와 기존 둔덕을 제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방위각 시설을 재설치(대안2)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25.01.22. (사진=국토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부는 제주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에 대한 개선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내년 4~7월 악기상(강풍·해무 등) 기간을 피해 같은해 8월 공사를 착공해 9월에 철거 완료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3월 이전까지 부러지기 쉬운 방위각시설 설치를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방위각시설 공사는 항공사와 조종사, 관제기관, 제주도 등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라며 "조기 추진이 가능한 방법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대해서는 설계를 완료하고 유가족과 협의 후 개선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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