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으로 적립 기반 VIP 혜택 종료
2026년 매장 결제해도 2027년 혜택 없어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저가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전년도 누적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등급별 혜택을 제공하던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컴포즈커피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2026년까지만 운영키로 결정했다.
쉽게 설명하면 올해 결제액 기준으로 VIP에 선정된 고객은 내년에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누적 결제액이 높아도 올해와 같은 VIP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와 올해 누적 결제액 상위 7000명을 선정해 VIP 멤버십으로 선정하고 아메리카노 교환권, 시즌메뉴 음료 교환권 등을 제공했다.
컴포즈커피는 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내년 VIP 멤버십 선정 명단을 곧 안내할 예정이며, 기존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대체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컴포즈커피가 VIP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2772개를 기록했고, 약 9개월 만에 230여개 매장을 추가해 지난 9월 15일 3000호점을 돌파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메가MGC커피는 이달 들어 매장 수 4000개를 돌파하는 등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 역시 ▲2022년 1231개 ▲2023년 1452개 ▲지난해 1715개로 성장세다.
이렇듯 저가 커피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컴포즈커피는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김조한과 협업해 '부여 밤 라떼', '딸기 치즈케이크 스무디' 등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고객용 앱을 전면 리뉴얼하고, 매장별로 분리돼 있던 스탬프를 전국 모든 매장에서 적립·사용 가능하게 바꾸는 등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그동안 전년도 누적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등급별 혜택을 운영해왔다"며 "현재 2025년 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한 VIP 고객 명단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 VIP 멤버십(2026년 누적 결제 금액 기준)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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