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산단 고시…민간 우주산업 육성

기사등록 2025/12/31 11:36:59
[제주=뉴시스] 하원테크노캠퍼스로 조성되는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추진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고시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고시는 2024년 6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총량 규제 예외 특례를 활용해 경관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 심의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결과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하원테크노캠퍼스는 30만2901㎡규모로 연구, 제조, 운영을 결합한 우주산업 허브로 조성한다.

제주도는 내년 초 실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한 후 2027년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2029년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 제주지역은 위성 제조와 지상국 운영,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우주산업 생태계를 완비한다.

입주 기업은 기회발전특구 혜택에 따라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정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제주도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국내 최초의 민간 위성 제조 시설인 한화제주우주센터가 준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지정은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22개의 우주·첨단기술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며 제주형 우주 경제 영토 확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