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시장은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에 동원됐다는데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런 저급한 인생에게 당과 나랏일 맡긴 정권이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라며 "일이 있을 때마다 했던 여론조작 화환 쇼도 그 가족 작품이라면 그건 드루킹 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용 18개 전부 무죄, 양승태 48개 전부 무죄를 보더라도 그건 사건 수사가 아닌 사건 조작"이었다며 "'조선제일껌'을 '조선제일검'이라고 곡학아세했던 일부 보수언론도 대오각성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사냥개 둘이서 화양연화를 구가하면서 보수진영을 궤멸 시킬 때 나는 피눈물 흘리며 그 당을 지킨 당 대표였다"며 "이런 자들이 3년간 당과 나라를 농단했다니 대한민국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전날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 대한 비판적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며 "만약 가족이 가족의 명의로 게시물을 올린 게 비난받을 일이라면, 제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정치인이라 일어난 일이니까 저를 비난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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