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떠난 린가드, 스페인 라리가행 가능성…"3개 팀서 접촉"

기사등록 2025/12/31 11:26:00

두 시즌간 서울서 활약한 뒤 떠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FC서울 린가드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 vs 멜버른 시티 경기 겸 서울 고별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가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간) "겨울 이적시장이 임박한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세 팀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셀타 비고, 세비야, 레알 오비에도가 린가드를 노리고 있다며 "세 팀 모두 린가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한 셀타 비고가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린가드는 작년 2월 서울에 깜짝 입단하며 한국에 입성했다.

맨유 시절 말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을 거치며 기량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한때 세계 최고 레벨에서 뛰었던 선수이기에 더욱 놀라웠다.

린가드는 서울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 16골 7도움의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다.

"한국에서의 2년은 한 사람으로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힌 린가드는 "한국에서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내 마음속에 서울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차기 행선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엔 스페인 라리가 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기브미스포츠'는 "린가드가 어느 팀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33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간이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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